어깨통증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가면)우울증 환자이다 30대 초반까지 우울증이란 나와 관계없는 단어인 줄 알았다. 나는 어떤 타입이냐면, 이른바 자존감이 높고, 세상의 기준은 크게 신경쓰지 않고(그런 줄 알았다), 내가 원하는 것을 분명히 알고 추구하며, 독립성이 강하다. 에너지가 넘치고, 바쁘고 정신없이 일하는 걸 좋아한다. 간혹 내가 매사 자신만만하다는 이유로 덮어놓고 나를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우울증은,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이 걸리는 병인줄 알았다. 십대 시절 주기적으로 우울한 시기가 왔지만 그럴때마다 바쁘게 무언가에 몰두하는 걸로 넘겨왔고, 스무살 이후로는 항상 바쁘게만 살아서 우울할 틈도 없는 줄 알았다. 항상 두통과 어깨통증에 시달렸지만, 자세가 나빠서려니 했다. 그러다 몇 년 전, 내 세계가 한 번 뒤집히는 경험을 했다. 내가 무..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