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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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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시보라고 해도 멜라토닌은 잘 듣는다 (feat. ZzzQuil) 나는 원래 등만 대면 자는 타입이지만, 우울증이 발병하면서 입면장애도 함께 왔다. 불면증에도 여러 유형이 있는데, 그 중에 잠이 잘 들지 않는 게 입면장애. 자리에 누워 뜬 눈으로 2시간 이상 보내는 건 기본이었다. 그나마 일단 잠이 들면 수면의 질은 나쁘지 않다는 게 다행이었지만, 불면증의 문제점 중 하나는 내가 잠을 못 잤다는 보상심리로 다음날 늦잠을 자버린다는 것이다. 나처럼 출근 시간이 엄격하지 않은 대학원생의 경우는 더더욱 생활이 무너지기 싶다. 새벽에 겨우 잠들었고 내 몸은 휴식이 더 필요하다는 생각에 오전 시간을 통으로 침대에서, 여기에 무기력증이 겹치면 오후까지 침대에서 보내버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럴때 개인적으로 멜라토닌제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수면보조제 ZzzQuil 미국에 가는 사람..
명상은 의외로 효과가 좋았다 (심장두근거림/호흡장애/불면증) 내 우울증의 주요 증상은 기분장애보다 신체화 증상이었다. 다시 말해, 우울하거나 무기력하다기보다 스트레스성 부정맥(심장두근거림)이나 호흡이 답답해지는 증상이 주로 나타나고, 여기서 더 나아가면 입면장애가 찾아온다. 특히 내 최초의 증상은 스트레스성 부정맥이다. 최초의 증상은 20대 초반으로, 당시 잦은 심장두근거림을 겪었지만 그땐 그저 수면부족과 과로려니 하고 넘겼다. 그러다 우울증이 본격적으로 발병했을 때 심장두근거림과 호흡불편감이 몇 달 넘게 24시간 지속되며 정신과를 찾게 되었다. 호흡불편감은 병원을 다니면서도 1년 넘게 계속되었고 아직도 조금 남아있지만, 심장두근거림은 정신과에서 약을 처방받아 먹는 첫날 사라졌다. 하지만 지금도 스트레스 상황이 되면 가장 먼저 간헐적으로 드러나는 증상이기도 하다...